새끼고양이 배변 횟수, 정상은 몇 번일까?

아기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 몇 번 싸는 게 정상이지?”, “너무 적게 싸는 거 아닐까?” 같은 걱정이 들곤 하죠. 새끼고양이의 배변 횟수는 나이와 수유 방식, 건강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후 시기별 배변 횟수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1. 생후 시기별 배변 횟수

1.1. 생후 0~3주: 자극 없이는 배변하지 못해요

이 시기의 고양이는 혼자 배변을 할 수 없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항문 주변을 핥아 자극해줘야 하며, 하루에 2~4회 정도 배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보호자가 키우는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를 문질러 자극을 대신해줘야 해요.

1.2. 생후 4~6주: 혼자서 배변 가능

이 시기부터 고양이는 혼자 배변할 수 있게 되며, 하루 1~3회 배변이 정상입니다.
수유에서 이유식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므로, 식사량에 따라 변의 횟수나 상태가 달라질 수 있어요.

1.3. 생후 7주 이상: 성묘와 비슷해져요

사료를 먹기 시작하고 장 기능도 안정되면, 일반적으로 하루 1회 배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활동량이나 수분 섭취, 식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2. 배변 이상 신호 체크리스트

• 하루 이상 대변을 안 봄
• 무른 변, 설사가 2일 이상 지속됨
• 피가 섞인 변 또는 심한 악취
• 배변할 때 울거나 힘들어함

위 증상이 있다면 수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끼고양이는 탈수가 빨리 오기 때문에 설사 증상은 절대 방치하면 안 돼요.

3. 집사가 체크할 수 있는 팁

• 변 색깔과 냄새 관찰: 건강한 변은 갈색~진갈색이고, 냄새는 심하지 않아요.
• 화장실 횟수 기록하기: 메모앱이나 달력에 기록해두면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좋아요.
• 먹는 양과 연결해서 보기: 갑자기 변 횟수가 늘거나 줄면 식사량과 비교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새끼고양이의 배변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신호예요.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는지, 매일 화장실에서 말없이 알려주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