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보호자라면, 새끼고양이의 눈 색깔이 갑자기 바뀌는 걸 보고 놀란 적이 있을 거예요. “처음엔 파란 눈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노란색이 됐어요!” 같은 경험, 흔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새끼고양이의 눈 색깔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현상이랍니다.

1. 태어날 때 모든 고양이는 파란 눈?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태어날 때 눈이 파란빛을 띠어요. 이유는 멜라닌 색소가 아직 눈에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마치 안개 낀 풍경처럼, 투명한 각막 뒤로 멜라닌이 부족한 홍채가 푸르게 보이는 거죠.
눈 색깔 변화의 주요 시기:
• 생후 7일 전후: 눈을 뜨기 시작
• 생후 3~6주: 눈 색깔이 점차 변화 시작
• 생후 3~6개월: 고유의 눈 색깔로 완전히 자리잡음
2. 고양이 눈 색의 종류와 특징
고양이 눈 색은 유전과 품종에 따라 다양해요. 대표적인 색상과 그 특징을 알아볼게요.
2.1. 앰버 (호박색)
가장 흔한 색. 한국 고양이(코리안 쇼트헤어)에게 자주 나타나요. 따뜻하고 친근한 인상을 줍니다.
2.2. 그린 (녹색)
러시안 블루나 아비시니안 등에서 자주 보이는 색. 신비롭고 지적인 느낌이 있어요.
2.3. 블루 (파란색)
샴, 랙돌, 터키시 앙고라 등 특정 품종에서 성묘가 되어서도 유지됩니다. 매우 드물고 매혹적인 색상입니다.
2.4. 골드/카퍼 (금빛/구리빛)
특히 페르시안계열에서 자주 보이며, 강렬하고 깊은 인상을 줍니다.
3. 눈 색 변화가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보통은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성묘의 눈 색이 갑자기 변한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주의할 증상들:
• 한쪽 눈만 색이 다름
• 눈동자 탁해짐, 뿌옇게 흐림
• 눈곱, 눈물 과다
• 고양이가 눈을 자주 비빔
이런 경우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새끼 고양이라면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갑작스럽고 비대칭적인 변화라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해요.
4. 보호자가 알아야 할 꿀팁
• 사진으로 기록하기: 주차별 눈 색 변화 기록은 고양이의 성장일지로도 유용해요.
• 형제 고양이 비교해보기: 같은 시기에 태어난 고양이도 눈 색 변화가 다를 수 있어요.
• 햇빛에서 관찰하기: 자연광에서 보면 색 변화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새끼고양이의 눈 색 변화는 ‘자라는 중이야’라는 자연의 신호입니다. 푸른 눈으로 세상을 처음 마주한 아이가 서서히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사랑으로 지켜봐 주세요. 그 눈빛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까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우리 고양이의 눈 색을 자랑하고 싶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지금 키우는 아이의 눈 색도 공유해 주시면 다른 집사님들께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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