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리집에 베타가 파양이 되서 왔다. 이유인 즉슨 친구어머니가 수족관에 가서 구피와 같이 키울 수 있는 물고기들을 달라고 했더니 베타를 줬다는거였다. 그렇게 예쁘게 생겼다 하며 데려온 베타 한마리는 어항을 돌아다니며 구피들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혼자 분리되서 차디찬 유리그릇 속에서 지내야 했다.
수족관의 불량한 양심이 초래한 결과였고, 물고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어머니는 구피를 괴롭힌 못된 물고기라는 생각에 차디찬 물에 방치를 하게된거다. 다행히 베타가 어려서였는지 추운 겨울 찬물에서 버티며 살아서 우리집에 오게됐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않았다. 비늘도 벗겨졌었는데 점차 호전이 됐다.
그럼 왜 구피왜 베타는 합사가 어려울까? 그 이유를 살펴보자.
어류의 공격성
베타는 일반적으로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컷 베타는 다른 물고기와의 교전이나 영역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구피는 상대적으로 온순한 성격을 가진 물고기로 베타와 함께 어항을 공유할 경우 베타가 공격적으로 반응하여 구피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물고기의 크기 및 특성 차이
구피는 작은 크기의 물고기이며, 베타는 상대적으로 큰 몸집을 가진 물고기이다. 이러한 크기 및 특성의 차이로 인해 서로 간의 힘겨루기나 공간 경쟁이 발생할 수 있어 공간을 분리해서 키워야 한다.
환경 및 수종 차이
구피와 베타는 서로 다른 생태적인 환경을 선호한다. 구피는 따뜻한 물을 선호하고, 베타는 물의 온도와 pH 값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두 종류의 물고기를 같은 어항에 합사시킬 경우,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스트레스와 질병 위험
구피와 베타가 함께 어항을 공유할 경우 상호간의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 이는 각 물고기의 생태학적 요구와 특성에 부합하지 않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다. 또한, 스트레스는 물고기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암컷베타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하나 구피와의 합사는 절대 안하는게 좋으며 수컷베타는 특히 각각 한마리만 키워야하며 함께 합사하면 한마리는 죽는다고 보면 될 정도다. 그러므로 적절한 어항을 제공해 물고기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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